☁ 도서 정보
도서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역할, 책임, 협력 관점에서 본 객체지향 |
저자 | 조영호 |
쪽수 | 260쪽 |
해당 책의 "01.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를 읽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포스트입니다.
시너지를 생각하라.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란
◾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사물을 최대한 유사하게 모방해 소프트웨어 내부로 옮겨오는 작업이다.
◾ 그 결과물인 객체지향 소프트웨어는 실세계의 투영이며, 객체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추상화이다.
객체지향의 목표
◾ 단순히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고객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실세계 객체와 소프트웨어 객체 간의 대응을 하는 이유
실세계의 모방은 비현실적임에도 실세계에 대한 비유는 객체지향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 현실 세계의 생명체에 비유하는 것 ↔ 상태와 행위를 '캡슐화(encapsulation)'하는 소프트웨어 객체의 '자율성(autonomous)'을 설명
◾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 암묵적인 약속과 명시적인 계약을 기반으로 협력하며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 ↔ '메시지(message)'를 주고받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collaboration)'하는 객체들의 관계를 설명
◾ 실세계의 사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객체를 식별하고 구현까지 이어간다는 개념 ↔ 객체지향 설계의 핵심 사상인 '연결완전성(seamlessness)'을 설명
☁ 협력하는 사람들
커피 공화국의 아침
커피를 주문하고 제조한 후 커피를 받아 자리로 돌아가는 모든 과정 속에는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 사이의 암묵적인 협력 관계가 존재한다.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 주문을 받는 캐시어, 커피를 제공하는 바리스타라는 역할이 존재한다.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는 주문한 커피를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 손님 - 커피를 주문할 책임
◾ 캐시어 - 손님의 주문을 받는 책임
◾ 바리스타 - 주문된 커피를 제조하는 책임
커피 주문이라는 협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커피가 정확하게 주문되고 주문된 커피가 손님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사람들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와 마주치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알고 있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request)한다. 요청은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요청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요청을 받은 사람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다른 사람의 요청에 응답(response)한다. 요청이 연이어 발생하기에 응답 역시 요청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연쇄적으로 전달된다.
요청과 응답을 통해 다른 사람과 협력(collaboration)하는 능력은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하게 한다. 협력의 성공은 특정한 역할을 맡은 각 개인이 얼마나 요청을 성실히 이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역할과 책임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특정한 역할(role)을 부여받는다.
◾ ex) 커피 주문의 협력에는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라는 역할이 존재한다.
역할은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 특정한 사람이 협력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responsibility)을 의미한다.
◾ 즉 역할이라는 단어는 의미적으로 책임이라는 단어를 내포한다.
◽ ex) 캐시어라는 역할은 손님으로부터 주문을 받을 책임이 있다.
◽ ex) 선생님이라는 역할은 학생을 가르칠 책임이 있다.
역할과 책임은 협력이 원할하게 진행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구성 요소다.
사람들의 역할이 지닌 특징
사람들이 협력을 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아래 몇가지 개념을 제시한다.
◾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역할, 책임, 협력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는 객체들
실세계의 커피를 주문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객체로, 요청을 메시지로, 요청을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로 바꾸면 대부분의 설명을 객체지향이라는 문맥으로 옮겨올 수 있다.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며 협력하는 객체들
"어떤 객체도 섬이 아니다[Beck 1989]"
위드 커닝험(Ward Cunningham)과 켄트 벡(Kent Beck)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 객체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와 유사하다.
◽ 객체 시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시스템의 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른 객체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협력의 핵심
◾ 특정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들 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을 통해 목표를 달성
애플리케이션의 기능(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현실 세계의 협력과 유사한 과정을 따른다.
◾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은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된다.
◾ 책임은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객체에 의해 수행된다.
◾ 객체는 자신의 책임을 수행하는 도중에 다른 객체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 결론적으로 시스템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는 객체로 분할되고 시스템의 기능은 객체 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의 흐름으로 구성된 협력으로 구현된다.
객체의 역할이 지닌 특징
객체의 역할은 사람의 역할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 여러 객체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각 객체는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하나의 객체가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협력 속에 사는 객체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의 윤곽을 결정하는 것은 역할, 책임, 협력이지만 실제로 협력에 참여하는 주체는 객체다.
협력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객체가 갖출 덕목
◾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 다른 객체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다른 객체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 어떤 방식으로 응답할지, 요청에 응할지 여부 모두 객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 협력에 참여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한다.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자율적인 객체
객체
상태(state)와 행동(behavior)을 함께 지닌 실체
◾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면 그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상태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
객체의 자율성
◾ 객체의 사적인 부분은 객체 스스로 관리하고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도록 차단
◾ 객체의 외부에서는 접근이 허락된 수단을 통해서만 객체와 의사소통
◾ 객체는 다른 객체가 '무엇(what)'을 수행하는지는 알 수 있지만 '어떻게(how)'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과거의 전통적인 개발 방법과 객체지향의 차이점
◾ 과거의 개발 방법
◽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구분
◾ 객체지향
◽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개체라는 하나의 틀 안에 묶음으로써 객체의 자율성을 보장
◽ 자율적인 객체로 구성된 공동체는 유지보수가 쉽고 재사용이 용이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
협력과 메시지
메시지
객체지향 세계의 유일한 의사사통 수단
◾ 한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요청하는 것을 메시지를 전송한다라고 말하고
다른 객체로부터 요청을 받는 것을 메시지를 수신한다고 말한다.
객체는 협력을 위해 다른 객체에게 메시지를 전송하고 다른 객체로부터 메시지를 수신한다.
◾ 메시지를 전송하는 객체를 송신자(sender)
메시지를 수신하는 객체를 수신자(receiver)
메서드와 자율성
메서드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
◾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클래스 안에 포함된 함수 또는 프로시저를 통해 구현된다.
절차적인 언어와 객체지향 언어를 구분 짓는 특징
◾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가 실행 시간에 메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
◾ 절차적인 언어
◽ 프로시저 호출에 대한 실행 코드를 컴파일 시간에 결정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
◾ 객체의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 ex) 커피 제조를 요청했을 때, 바리스타는 커피 머신을 이용하든 수작업으로 커피를 만들든 아무 상관이 없다.
◾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캡슐화(encapsulation)의 개념과 깊이 관련돼 있다.
☁ 객체지향의 본질
객체지향의 개념
아직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정리이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객체지향의 개념을 포괄하고 있다.
◾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하는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객체를 지향하라
클래스(class)가 아닌 객체를 지향하라
◾ 클래스의 중요성이 프로그래밍 서적이 출간되는 과정 속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조됐다.
그 결과 사람들은 객체지향의 중심에 있어야 할 객체로부터 조금씩 멀어져 갔다.
객체들의 공동체가 아닌 클래스로 구성된 설계도로 보는 관점이 주는 단점
◾ 객체의 캡슐화를 저해한다.
◾ 클래스를 서로 강하게 결합시킨다.
◾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구축을 방해한다.
훌륭한 객체지향 설계자가 되기 위한 관문
◾ 코드를 담는 클래스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의 관점으로 사고의 중심을 전환하기
◽ 어떠한 클래스가 필요한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객체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가가 중요하다.
◽ 클래스는 협력 관계를 코드로 옮기는 도구에 불과하다.
◾ 객체지향의 핵심은 클래스가 아니다.
◽ 핵심은 적절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 간의 유연하고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 클래스는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구현 메커니즘일 뿐이다.